당뇨용어

[제6권]<당뇨용어>인슐린 수용체 (Insulin Receptor)

인슐린 수용체는 세포의 겉에 있는 일종의 단백질이며 인슐린이 세포 내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포 겉에 있는 이 수용체와 결합되어야 한다. 인슐린과 수용체의 관계는 흔히 열쇠와 열쇠구멍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인슐린은 열쇠이고 수용체는 열쇠구멍에 해당된다. 열쇠가 아무리 많아도 열쇠구멍이 없으면 문을 열 수 없듯이 인슐린이 많이 있어도 수용체가 없으면 인슐린의 작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즉 인슐린 수용체가 없거나 부족해도 인슐린이 없거나 부족했을 때처럼 당뇨병이 발생할 수가 있다.

인슐린이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많은 사람들이 인슐린의 부족이 당뇨병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실제로 혈액의 인슐린을 측정해보면 인슐린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정상치보다도 더 높은 당뇨병 환자를 볼 수가 있다. 인슐린은 충분히 있지만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이런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은 인슐린 수용체의 발견으로 말미암아 수용체가 부족하거나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설명이 가능하게 되었다.

인슐린 수용체의 부족이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어도 이런 수용체를 인슐린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없고 약물로써 쉽게 보충할 수도 없으며 다만 인슐린 수용체가 감소된 원인을 찾아서 이를 교정해주면 수용체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인슐린 수용체의 수가 부족하거나 작용이 안 되어 혈당이 상승한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르는데 인슐린 저항성은 비만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비만한 사람에서는 몸 안에서 필요한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인슐린의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며 인슐린의 양이 증가하면 몸 안에서는 이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인슐린 수용체의 수를 줄이려는 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비만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인슐린 수용체의 수는 더욱 감소되고 혈당은 더욱 상승하게 되며 이와 같은 단계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주사에 의한 치료보다는 식사를 엄격하게 조절하여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다.

또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요법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가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만이 아니고 운동으로 인슐린 수용체의 수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슐린 수용체의 발견과 이에 관한 많은 연구결과는 당뇨병의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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