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생활

[제3호]행복의 지름길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수많은 감동의 드라마가 있었다.
그 중 한쪽 다리 없이 10km 역영을 한 나탈리 뒤 투아 선수는 최고의 감동 그 자체였다.
그녀는 말했다.
“누구에게나 눈물을 흘려야 할 때, 슬플 때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본인은 그때를 기억해야 하며 지금 이 모습이 현실이라는 것,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말고 꿈을 찾아야 하며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목표를 달성할지 못할지는 그 누구도 말해 줄 수 없으며 본인이 현재 어떤 모습이건 무슨 일이 생기건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고…”
“믿음!”
그 믿음은 한국 야구에서도 감독이 선수들에게 준 가장 큰 힘이었다.

당뇨인과 함께하는 웃음치료 시간에는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곤 한다.
지금 상태의 불안감, 과거에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질책, 앞으로 끊임없이 해야 할 운동과 식이, 약물과 스트레스관리에 대한 압박감 등 늘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속에 묵혀 놓았던 우울한 이야기를 거의 내뱉고 나면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이겨나갈 힘이 있음을 인정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더 나빠지지 않았음에 감사함을 말한다.
올림픽에서 보여준 감동 드라마와 너무 유사한 당뇨인의 역전 드라마가 우리에게도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외국인 홈스테이를 해본 적이 있다.
아들 친구인 해리는 자신이 4학년이 되면 한국을 방문해서 한 달을 살아 보겠다고 우리 아들아이와 약속을 했었다.
그리고 정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해리는 홀연히 인천공항에 나타났다.

마중 나간 우리 가족을 본 해리는 날 보자마자 한국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는 아무 일도 없다며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자 대뜸 하는 말이 공항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화난듯한 인상을 하고 있다며 자기는 한국에 무슨 큰일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했다.

그와 유사한 일은 지하철에서도 일어났다.
양쪽으로 앉아있는 승객들을 지켜보던 해리는 왜 모두 화난 듯이 앉아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파란 눈의 금발아이가 귀여운 행동을 하자 승객들의 얼굴에 하나 둘 미소가 띠기 시작했다.
해리는 아주 자랑스러워하며 너무 착한 일을 했다며 자신에게 칭찬을 해 달라고 했다.

그 이후로 필자는 가끔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곤 하는데 실제로 사람들 모두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중력은 모든 걸 잡아 끈다고 하던데 내 입 꼬리마저 아래로 향하게 만들고 있는걸 보게 된다.
이렇듯 입 꼬리가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사람의 감정 또한 우울해진다.

심리학자 스트랙은 펜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인간의 신체와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 주었다.
스트랙 박사는 참여자를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입을 크게 벌려 펜을 가로로 물게 해서 코 아래쪽이 미소 띤 모양을 만들게 하고 다른 그룹은 펜을 세로로 물어 입을 오므리게 한 후에 똑같은 만화를 보게 한 후 어느 집단이 더 재미있게 보았는지를 실험했다.

결과는 똑같은 만화였음에도 불구하고 펜을 가로로 문 그룹이 훨씬 재미있다고 느꼈다.
즉, 억지로 미소 띤 얼굴만으로도 웃음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심리학자가 우울증에 관한 논문을 쓰려다 자기 자신이 우울증을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며 우울하게 되는 법을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3개월 동안 하루에 한숨을 1000번씩 쉬면 그 어떤 사람도 우울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 학자는 그 방법으로 인하여 우울증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행복해지려면 어떤 방법을 쓰면 될까?
대답은 간단하다.
웃는 것이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웃다 보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례를 통해 경험하지 않았는가?
웃음이야말로 질병과 스트레스를 물리칠 수 있는 훌륭한 무기다!!!

Smile a lot.
It costs nothing and is beyond 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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