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생활

[제3호]당뇨인의 패션/색(色), 입으면 건강해 진다.

색(色), 입으면 건강해 진다.

당뇨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하루가 있다. 그것은 아마도 처음 당뇨를 판정 받은 날 일 것이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마음 제대로 추스를 틈도 없이 삼시 세끼 밥숟갈 내려 놓으면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바로 운동이다.
그렇게 며칠, 몇 달 아니 몇 년이 흘러가 버린 어느 날, 매일 반복되는 같은 운동, 같은 장소, 같은 옷차림의 나를 발견한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이 생활은 운동을 세상에서 가장 지루하고 하기 싫은 일로 전락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필요한 것은 뭐? 바로 ‘변화’다.
어느 당뇨인은 “달밤에 운동하는 사람들 보면 다 당뇨인으로 보인다”고 말하는데, 그 말을 무색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는 멋진 운동인으로 변화를 꿈꾸어 보자.
패션에 변화를 꾀하는 일은 생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당뇨인이 된 것이 무슨 죄라도 되는 듯 얼굴 보일세라 모자 꾹 눌러 쓰고 칙칙하고 어두운 색의 추리닝만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당뇨 걸린 것도 억울한데 운동하는 모습까지 억울하게 만들지 말자.
하루 이틀 하고 말 운동도 아닌데 기왕 하는 거 즐겁게, 시간대비 더 효과적으로 해보자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 못지 않게 내가 입는 운동복의 색(色), 소재, 기능 및 특징에 대해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오늘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사한 색의 운동복을 차려 입고 운동해 보자. 운동 할 때만은 내가 우리나라 최고의 ‘태릉인’이 되어보는 거다.

* 운동용품 어디에서 구입 할까?

유행에 너무 민감하지 않다면, 서울 소재 가산디지털 단지의 스포츠 전문 아울렛 매장이나 N 아울렛 등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유행이나 철이 지난 다양한 기능성 운동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단골매장을 뚫어 놓는 것도 중요하다. 매장 매니저와의 친분으로 양말 한 켤레 얻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각종 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더불어 쇼핑 하러 갈 때도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여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

옷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구입하지 말고 당장 입을 수 있는 1~2벌 정도가 좋다. 무조건 최신 유행을 따라 하기 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할 디자인을 고르고 무엇보다도 입어서 편안한 옷이 좋다. 필자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와 젊은 취향의 모던한 디자인 때문에 N사의 브랜드를 선호하는데…… 기능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인 면 둘 다 꽤 만족하고 있다.

* 나에게 꼭 필요한 스포츠 웨어 (Sports Wear)는 무엇일까?

1. 속옷 – 면 100% 혹은 쿨맥스(Coolmax) 소재와 같은 기능성 속옷을 착용해 주는 것이 땀 흡수 및 배출에 용의하다. 꽉 조이는 것보다는 편안함을 주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여자의 경우,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화장을 지우는 것이 건강한 피부 유지에 필수!

2. 겉옷 –일반적으로 면보다 흡습속건성이 뛰어난 쿨맥스(Coolmax) 소재가 좋다. 운동 종류에 따라 적당한 기능성 소재를 선택한다. 야간 산행이나 어두운 곳에서 운동 할 경우에 밝은 색상의 운동복을 착용해 주는 것은 기본. 특히 등산의 경우, 온도 변화가 많은 산에서 적절한 체온을 유지를 위하여, 해충 혹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예, 풀독)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가급적 긴 소매나 긴 바지, 장갑 등을 권장한다..

3. 양말 – 면 100% 혹은 쿨맥스 소재 스포츠 양말을 선택하되 특히 겨울철에는 두꺼운 양말 한 켤레 보다는 얇은 양말을 여러 겹 신어주는 것이 좋다.

4. 신발 – 조깅화에서부터 등산화, 테니스화, 농구화 등 하고자 하는 운동에 적합한 신발을 택하는 것을 권유한다. 크기의 경우, 너무 딱 맞는 신발보다는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여유를 둔다. 신발 한 켤레를 계속 신기 보다 1-2켤레를 번갈아 가며 신는 것이 경제적이고 쉽게 질리지 않아 좋다.

5. 선글라스 – UVA 차단 인증 마크 확인 필수며 사용할 장소에 따라 적당한 렌즈를 선택한다. 예) 스키용, 해변용, 등산용 등. 렌즈 크기는 일반안경보다 약간 큰 것을 골라 이마에 밀착되게 쓰면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까지 차단이 가능하며 더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원한다면 고글(Goggle) 제품을 사용한다.

6. 모자 – 땀 흡수가 용이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쿨맥스(Coolmax)나 고어텍스(Gore-tex) 소재로 챙이 넓은 모양을 선택한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캡 종류도 좋다.

* 내 몸에 아무거나 닿게 할 수는 없다?

내 몸에 닿는 소재가 어떤 소재인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적절한 소재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최근 기능성 소재가 세분화 되어 개발되고 이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 극세사(極細絲) –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보다 얇게 수축되고 이를 가공한 섬유로 뛰어난 흡수력을 갖고 있다. 오래 전부터 자극이 적은 기능 때문에 걸레나 스포츠 타월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장갑의 내피 소재로 방한 마스크 등에 사용되고 있다.

2. 고어텍스(Gore-tex) – 원래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우주인을 위해 개발한 원단. 구성입자가 물방울보다 2만 배 가량 작아 뛰어난 방수기능과 함께 투습기능이 특징이다. 등산화나 등산의류 제품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3. 쿨맥스(Coolmax) – 대표적인 흡습속건성 기능성 소재로 스포츠웨어(Sports Wear) 및, 레저 웨어(Leisure Wear), 양말류, 속옷 등에 사용된다. 면보다 흡수발산력이 높은 것이 장점. 통풍성과 착용감이 좋고 관리가 편하다.

4. 신슐레이트(Thinsulate) –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신었던 부츠의 소재.
달 표면의 극저온을 이겨내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뛰어난 보온성을 갖고 있다. 등산, 스키, 자켓 등의 용품에 많이 사용된다.

5. 라이크라(Lycra) – 고탄성 우레탄 섬유인 스판덱스의 상표명으로 섬유의 비중이 작고 인장강도•굴곡성•내마모성•내열성이 우수하다. 관리가 용의하고 땀•화장품 등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아 외과 의료용 편성물, 탄성밴드, 수영복, 산업용•군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6. 탁텔(Tactel) – 나일론 원단이 갖고 있는 특유의 부드러움과 편안함, 통풍성이 좋은 소재로 피트니스복(Fitness Wear), 수영복, 티셔츠 등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쉘러드라이스킨(Schoeller-dryskin), 텐브로(Tenbro) 등은 가볍고 내구성과 신축성이 좋아 주로 등산바지에 사용되며 서모라이트(Thermolite)는 보온성 기능이 뛰어나 방한복에 많이 쓰인다.

* 패션, 색(色)으로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색(色)은 비단 미술 등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색을 치료에 활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 색의 파장을 이용한 적외선 치료법이 그 예이다.

심리적 치유를 목적으로 한 색채요법(Colour Therapy)에서는 노란색을 이용하여 당뇨인들에게 너무 중요한 운동신경을 활성화시키고 근육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생성해 준다.
얼마 전, 모 벽지회사의 광고에서 천재소년 송유근군의 파란색 계통의 벽지를 바른 방이 그의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는 내용의 광고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당뇨인의 운동복 색깔에 다양함을 줌으로서 심리적인 치유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게는 어떤 색깔이 좋을까? 각 색이 대표적으로 주는 상징적이고 심리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빨강 – 부정적 사고 극복, 활기, 야망
주황 – 활력, 만족, 명랑, 친근감, 식욕 증진, 자유
노랑 – 명랑, 생동감, 즐거움, 자신감, 낙천적 태도
녹색 – 평화, 휴식, 스트레스 완화, 균형
파랑 – 신선함, 진정 효과, 회복력, 명료성, 창조성
남색 – 눈의 피로 회복, 두려움 해소
보라 – 불안한 마음 정화, 정신적 보호

* 패션의 완성은 피부보호로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하려고 이 제품, 저 제품들을 살펴 보자면 그 종류나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야외 운동을 즐겨 하는 당뇨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SPF 지수나 PA 지수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알고 사용하자.
자외선차단지수(SPF – 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B의 차단지수를 나타내고
자외선A의 차단지수는 PA(Protection of A) 혹은 UVA로 표시한다.
SPF 지수가 높을수록,
PA지지수는 +++가 가장 차단 효과가 크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여 1~3시간마다 충분한 양을 발라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평상시에는 SPF 15 정도가 무난하고 햇볕이 강한 여름철이나 겨울철 스키장에서는 SPF 30 이상 되는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 전 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며 두껍게 발라주는 것이 얇게 바르는 것보다 차단 효과가 더 뛰어나다.

자외선 차단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동 후 물로 몸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비타민C를 꼭꼭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하루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급적 강한 자외선 노출 시간대에는 가급적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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