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건강상식

[제24권]<기초관리>고혈압과 당뇨의 관련성

고혈압과 당뇨병은 서구화된 사회에서는 비교적 흔한 두가지 질병인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따라 이들 질환의 증가와 함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고혈압 환자의 20∼30%에서는 당뇨가 동반되고 당뇨병 환자에서 고혈압의 빈도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2배나 높아 당뇨와 고혈압은 매우 흔하게 동반됩니다. 그러나 당뇨와 동반된 고혈압은 단순히 질병 하나가 추가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서로의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을 더 잘 발생시킵니다.

▣ 심혈관계 질환 증가시키는 원인

당뇨는 합병증 즉 뇌졸중, 말초 혈관질환, 망막병증, 신장병증 그리고 신경병증을 일으키며 특히 심혈관계질환의 증가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데 고혈압 역시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키는 원인입니다. 따라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당뇨병의 각종 합병증과 기존질환의 진행 역시 고혈압이 동반되면서 더욱 촉진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뇨병에서 고혈압은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시작을 알리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고혈압을 치료함으로서 당뇨병의 합병증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 효과 역시 증명이 되어있습니다.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mmHg 감소할 때 마다 당뇨 관련 합병증은 12% 감소하고 당뇨 관련 사망은 15%가 감소합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감소한다고 해서 무조건 낮추기만 하는 것도 비용이나 부작용 등을 감안하면 별로 환영받지는 못하며 만일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다면 130이하가 적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모두, 그 치료 초기 시에는 생활습관의 개선을 공통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생활양식은 당뇨병과 고혈압의 중요한 인자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만은 고혈압을 당뇨와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인자중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체중은 이상체중의 115%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이에 따라서 혈압도 증가하고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고혈압 환자가 체중을 줄이면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대체적으로 체중을 5-10㎏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10-20㎜Hg, 확장기 혈압은 5-10㎜Hg 낮아집니다.

▣ 섭취열량 제한…무기력 극복해야

체중조절을 위해 먹는 음식을 제한하는 것은 본인의 각오가 제일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힘든 일이며, 섭취열량 제한으로 오는 허탈감과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 역시 혈압과 당뇨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자전거타기, 뜀뛰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체중 조절을 촉진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보디빌딩, 팔굽혀펴기, 무거운 물건들기 등은 오히려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숨이 조금 차는 정도로 해서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특히 허혈성 심질환이나 당뇨병성 족부병변을 가진 환자의 경우는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추운 겨울철에 산에 올라가 냉수마찰 등을 하는데 이러한 운동은 건강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고혈압을 치료함으로서 당뇨병의 합병증을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는 것이며 그 효과 역시 증명돼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고혈압의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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