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건강상식

[제20권]<기초관리>당뇨병, 관리가 치료다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근본적인 부분은 혈당 조절이다. 또 당뇨병환자에서 혈당 조절의 일차적인 표적은 당화혈색소이다. 당뇨병 치료의 목표는 저혈당이 없는 상황에서 당화혈색소를 최대한 정상에(정상적인 공복 및 식후 혈당도) 근접시키는 것이다. 당화혈색소의 저하는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신경병증을 감소시키며, 당뇨병성 대혈관 합병증의 감소에도 관련된다.

당뇨병환자에서 일반적인 당화혈색소의 목표는 7% 미만이고, 혈당의 조절 목표는 공복 혈당은 110㎎/㎗ 이하이며 식후 혈당은 180㎎/㎗ 미만이다. 특히 중증의 급성질환, 수술 전후, 심근경색증, 임신 중에서는 인슐린을 사용한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에서는 혈당 조절의 목표가 일반 당뇨병 환자와 다르다. 임신성 당뇨병에서는 공복 혈당 95㎎/㎗ 이하, 식후 1시간 혈당 140㎎/㎗ 이하, 식후 2시간 혈당 140㎎/㎗ 이하를 목표로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의 목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설정돼야 한다. 당화혈색소를 정상에 근접하게(6% 미만으로) 조절하면, 당뇨병성 합병증을 추가적으로 감소시키나, 저혈당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심하고 잦은 저혈당을 호소하는 환자, 예측 수명이 적은 환자, 매우 어린 소아나 고령의 환자 등에서는 혈당 조절의 목표를 상향 설정한다. 당뇨병 환자에서 자가혈당측정은 저혈당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약물치료나 영양 및 운동 요법의 조정에도 유용하다.

자가혈당측정은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를 감독하거나 무증상의 저혈당과 고혈당을 예방하는데 특히 중요하다. 대부분의 제1형 당뇨병 환자나 인슐린을 투여받는 임신부에서 다수의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하루 4회 이상의 자가혈당측정이 도움이 된다. 한편 경구 혈당강하제를 투여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자가혈당측정의 적절한 횟수 및 시간은 명확하지 않으나, 자가혈당측정은 혈당의 목표에 도달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화혈색소는 과거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측정하므로 치료효과의 평가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초기 평가에서와 계속적인 치료에 있어 혈당 조절상태를 증명하기 위해서, 당화혈색소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서 일상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당화혈색소는 과거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상태가 목표혈당에 도달하거나, 목표혈당 범위 내로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대략 매 3개월 간격의 측정이 필요하다.

혈당 조절상태는 환자의 자가혈당측정과 최근의 당화혈색소 결과를 결합해 평가함으로써 최선의 판정을 할 수 있다. 또 당화혈색소는 환자의 자가혈당측정의 정밀도와 적정도를 점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당화혈색소 7%는 평균 혈당 170㎎/㎗에 해당하며 10%는 평균 혈당 275㎎/㎗ 정도에 해당되고, 당화혈색소 1%의 변화는 평균혈당 35㎎/㎗의 변화를 반영한다.

당부하검사상의 2시간 혈당은 공복혈당과는 독립적으로 심혈관계질환의 위험도 증가와 연관이 있다. 일부 경구 혈당강하제는 일차적으로 식후 혈당을 변화시켜 당화혈색소를 감소시킨다. 공복혈당이 정상인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식후 혈당을 측정해야 하며, 치료의 목표를 식후 혈당 180㎎/㎗ 미만으로 설정해 당화혈색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미국당뇨병학회와 유럽당뇨병학회의 공동 합의 성명서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관리를 위해서 운동과 식사요법 등의 생활습관교정과 함께 약물의 조기 투여를 권장하고 있으며, 당화혈색소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약물의 강화치료를 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혈당이 250~300㎎/㎗ 이상이거나 체중감소 및 심한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기에 인슐린치료를 시작하도록 추천되고 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Tags

관련기사

Back to top button
무료 뉴스레터 가입하기
월간 당뇨와건강 PDF파일, 이벤트, 당뇨학교 등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가입은 개인정보정책동의를 의미합니다.
 
Close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