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체험기

[제36호]내가 사는 방법, 쫄지 말고!건강하게!

내가 사는 방법, 쫄지 말고!건강하게!

안녕하세요. 저의 22년 당뇨 생활을 조심스럽게 올려보려고 합니다. 지루 할 수도 혹은 재미있을 수도 있는, 저의 당뇨 일대기… 시작합니 다.ㅋㅋㅋㅋ 저는 4살 때 처음 소아당뇨가 발병했습니다. 지금은 26살 이 구요. ㅎㅎ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워낙에 까불까불 거렸던 터라 옥상에올라가놀다가떨어지고말았답니다.ㅜㅜ 어린 나이에 큰 수술을 받다가 당뇨가 발명했습니다.

바이러 스때문인지스트레스때문인지정확한원인은밝혀지지않았죠. 22년째당뇨와티격태격하며지금까지잘살아가고있습니다. 워낙 어렸을 때 발병했던 터라 저는 주사를 맞고 혈당검사 를 하는 게 당연한 일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고생이 많으셨죠. ㅜ.ㅜ 그러다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전쟁이 시작되 었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 탓에 친구들과 함 께 엄마 몰래 군것질을 하며 엇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조 절도 엄청 힘들었죠. 정말 엄마와 엄청 싸웠습니다. 먹어서 혈 당이 높다는 이유로 혼을 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오죽 했을 까요.

친오빠도 저랑 같이 밥 먹으면 햄을 3개 밖에 못 먹는다 며 엄청 투덜투덜 거렸습니다.ㅋㅋ 저희 친오빠도 엄청 힘들 었을 거에요. 초등학교 3학년 때 까지는 자가 주사를 못했기 때문에 엄마 가 임원으로 학교 행사에 참석하시며 저를 케어 해 주셨습니다. 소풍도 임원으로 참가해 따라와 주시고, 운동회며, 학교 행사에 는 항상 엄마가 계셨습니다. 엄마가 없었으면 저는 정말 이 자 리에 까지 없었을 거에요.

제가 이렇게 밝고 긍정적으로 자라기 까지는 저희 엄마의 도움과 영향력이 컸습니다. ㅜㅜ 그러다가 처음 소아당뇨 캠프에 참석하면서 자가 혈당검사와 자가 주사 법을배웠습니다.그리고홀로서기를시작했습니다.

10-3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중학교 때 입니다. 이제 짬??이 찼 다는생각때문에관리를전혀안했던거죠.ㅋㅋ부모님도이제 는스스로잘하기를기대하고조금멀리서지켜보셨던거같아 요. 그리고 한참 사춘기인 시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바빴기 때문에 저에게 당뇨라는 친구가 있다는 걸 잊고 살았었죠.

당화 혈색소가13%까지올라갔습니다.질풍노도의시기였죠.ㅋㅋ 항상 큰 힘이 됐건 소아당뇨 캠프에서 만났던 친구들 이였습 니다. 캠프에 참석하면 같은 나이 또래의 소아당뇨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 있으니 캠프 가는 자체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관리를 더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나도 잘해야지…’ 하는 큰 깨달음을 얻기도 했고, 학교생활에 대한 고충이나 고민 들을 털어놓으며 이해하고 또 다른 방법들을 얻어가기도 했습 니다.

학교 친구들, 학원 친구들이 아닌 또 다른 소아당뇨 친구 들이 있다는 게 저에게는 가장 큰 힘 이였습니다. 성인이 되면 서 같이 만났던 캠프 친구들과 함께 이제는 소아당뇨 캠프에 자 원봉사자로 참가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그 친구들 의 멘토가 되어주고 있어요. ^^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씩 만나서 수다를 떨며 놀기도 하고 여름에 다같이 여행을 가기도 한답니 다. ^^

직업도 다들 엄청 다양해요. ㅋㅋ 한 분야 씩은 다 있는 거같아요.ㅎㅎ 저는 친구들에게 병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오픈 하지 않았습 니다. 워낙에 밝은 성격 탓에 저를 감싸주고 동정해주는 것들이 저는 너무 싫더라구요.‘너 이거 먹어도 돼? 이런 거 먹으면 안 되잖아~’이런 말들이 너무 싫었습니다. 심지어는 학교 선생님 들이‘너는 당뇨가 있으니까 쉬어, 혹은 제외야’라는 말들이 상 처로다가왔습니다.

철저하게 건강한 코스프레를 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 다. 그런데 불편한 점은 많았어요. ㅜㅜ 아무래도 반 친구들이 모르다 보니 저혈당이 왔을 때 가방에서 간식을 꺼내 먹으면 왜 혼자 먹냐는 둥 자기도 달라는 둥 간식을 빼앗길 때도 있었 고 치사한 놈으로 오해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ㅋㅋ 어마어마하 고 재미난 경험담이 많은데 여기에 다 쓰려면 회차로 써야 할 거에요.ㅋㅋ

고등학교때부터부모님과떨어져학교를다녔습니다.기숙사 생활과 자취 생활을 하며 보내다 보니 밥을 신경 써 먹기도 힘들 어서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 이상 관리가 힘들어요.ㅜㅜ 지금아직높기는하지만6후반에서7초반때로당화혈색소유 지하고있구요.더떨어트리기위해열심히신경써야죠. 저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다녀요 ^^

저희 소아당뇨 친구들과 등산도 자주 가구요, 얼마 전에는 제주도를 도보로 걸어서 한 바퀴 돌고 왔답니다. 백팩에 텐트를 짊어지고 해남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오기도 했구요, 인도를 한 달 반 동안 여행하며 히말라야 트레킹도 하고 왔답니다. 당뇨가 있다고 해서 불가능 한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도 전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도보 여행은 위험하지 않냐’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니요~ 제가 조금 더 부지런히 신경 쓰고 움직이면 전혀 문제될 게 없 습니다!!ㅋㅋ 당뇨가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 보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훨씬 많긴 하지만 저의 도전을 보고 많은 당뇨인들이 용 기를얻고자신감을가지셨으면좋겠습니다.

10-2지금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연극배우 입니다. 작품 이 있을 때는 늦은 연습과 알바를 병행하며 바쁘게 살아 갑니다. 작품이 끝나면 또 배낭을 짊어지고 어디를 가볼까 놀 궁리를 하 며 지내기도 한답니다.

아직 까지는 당뇨가 있어서 배우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은 없으나 뒤풀이나 술 먹는 자리가 많습니다.ㅜ ㅜ그런것들은제가조금더신경쓰고관리를해야죠^^ 주저리 주저리 제 얘기가 많이 길었네요. 지루하지 않게 보셨 으면 좋을텐데 걱정입니다.ㅜㅜ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서 생각나는 대로 썼습니다.ㅋㅋ 가장 하고 싶은 이야 기는 여러분들이 당당하게 쫄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 면 좋겠습니다!! 외래 받으러 병원에 가보면 우리보다 더 아픈 친구들 많잖아요.

오히려 저희를 이상하게 쳐다보죠.‘저렇게 멀쩡한 아가씨가 왜 소아과를 오지??’라는 눈빛……ㅋㅋ(아, 저 는 아직 소아과로 외래를 간답니다. ㅋㅋ 담당선생님이 소아청 소년과에 계시니까요. ㅋㅋㅋ)

우리보다 더 아픈 친구들을 생각 하면‘주사 한 번 맞는 것 쯤이야, 음식 조절하는 것 쯤이야’라 는생각이많이들어요. 길다면 길었던, 짧으면 짧았던 저의 후기가 당뇨와건강 카페 회원님들에게 잠시나마 웃을 수 있는 시간 이였으면 좋겠습니 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항상 쫄지 말고 건강하 자구요!!!!!!^^빠샤!!!! /셜록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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