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체험기

[제34호]“만성 췌장염에 당뇨까지”

하지만 항상‘순위는 마누라’라고 하는 남편이 있어 무지 행복한 아줌마

12월 생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ᄒᄒᄒ 큰애는 24일, 작은애는 19일… 12월 19일 출산한 맘입니다.
다들 임당으로 고생하고 계시면서도 관리들 열심히 하고 계시죵…오후 3시넘어서 하반신 마취하고 행복이를 만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ᅮᅮ 아기의 울음 소리가 가슴을 찡하게…건강하지도 않은 엄마 품에서 잘 먹지도 못 했는데… 3.3키로 건강한 공주 만났습니다.

아기와의 첫 대면을 평생 못 잊을 것같아요. 어찌나 앙증 맞던지… 간호사 분이 갓 태어난 행복이를 제 볼에 비벼줄 때 감동이란… 육아 하면서 이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처음 수술실에서 보는 순간 빵 터졌어요.
어찌나 언니를 닮았던지…언니만큼만건강하고밝게커주면좋겠어요.

저 역시 첫째 때는 생각지도 않았던 당…. 2012년 6월에체한줄알고 평소도 그랬던것처럼… 소화제를 먹다가…담낭염으로 모르나 싶어서 지역에서나름 큰 병원 가서 검사중 대학병원으로 소견서 써주면서췌장검사를 해 보라고ᅮᅮ 담날 입원 준비하고 대학병원서 씨티 찍고 응급입원… 췌장염을 모르고 방치 했다가 재발을 반복하다가 세포가 죽으면서 석회화 된다고 하네요.
간경화처럼…. 췌장은 이미 돌 반이  췌관 입구를 3센치나 되는 돌이 틀어 막고 있어서  소화액을 못 보내줘서 췌장염이 왔다ᅮᅮ이때 처음으로 췌장이 소화효소를 보내준다는 걸 알았어요.

머리 부분이라 …수술도 어렵다…서울로 가야 한다.
수술을 해야 하나? 어째야 하나? 딸애 데리고 재혼 한 지 2년 만에 이런 일이ᅮᅮ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남편한테너무나미안한마음이ᅮᅮ
일단 돌을 깨보자…췌석술 하다가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얼마나 아프던지… 아직 3센치 돌이 그대로 있는지 확인을못했어요.
씨티예약하고검사하기로했는데임신확인돼서출산 후에 검사하는 걸루….첨엔 암담했어요.
만성 췌장염이란 게 생소도 했지만…시한부 인생이란 생각에ᅮᅮ
그런데 교수님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드물게 원인도 없이 불쑥 찾아오긴 했지만, 다른 합병증 없이 발병한 것두 흔치 않고…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숙제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다르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스트레스가젤 위험하니까…마음 편하게 지내는 게 중요하다.
그 말씀이너무감사했어요.

2014년 3월초 당뇨 초기진단ᅮᅮ 공복혈당130 ᅮᅮ 이때부터 관리 시작하면서 한 달 만에 3키로 감량했는데…울행복이가 덜컥 생겼어요ᄏ만성 췌장염에 당뇨에 무지 걱정했는데…
소화기내과 교수님…임신중에 췌장염만 재발 안 하면 출산하는데문제없다하시면서…2년동안재발이없었으니지금처럼만 관리하면 된다고…안심 시켜 주시고…내분비과서도 긍정적인 말씀에….가끔 이탈도 많았지만 …식후혈당이다소 높았음에도 인슐린 없이 출산했습니다.

제가 이렇게행복이를 품고 출산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던 일이꿈 같이 이루어졌어요. 남편이랑 저랑…행복이가 엄마 건강해지라고 찾아와 준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더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해야지요… 늦둥이인 만큼 더 빡세게건강챙기면서, 하루하루행복하게살겁니다.

첫 얘 때 몰랐던 전신 마취 하느라ᅳᅳ;; 수술실서 행복이의 첫 울음과 첫 대면에 뭉클했던 마음이 평생 갈 듯 합니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제 품에 와준 행복이가 무지 감사합니다.
행복이 품고 입덧이 없던 것도 감사해요… 가끔짜장면으로 일탈을 하긴 했지만… 딱히 먹고 싶다는 게 없었거든요.. 그것도 복인가 봐요…

단지 아쉬운 건 첫째와달리 과일을 맘껏 못 먹었다는 거죵… 맘껏 못 먹음 어때요…
아가가 건강만 해주면 되는 거자나요… 막달에 인슐린 없이 견딘 게 아기한테 해롭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았지만….아직까지는 잘 먹고…배변 활동도 좋아서 안심하고 있어요.

이렇게 건강하지 않은 마누라 걱정에…오늘도 눈길을 달려서 병원으로 오고 있을 남편…본인에겐 첫 핏줄임에도 항상1순위는 마누라라고 하는 남편 …항상 예의 바르고 퇴원하면 집에서 산후조리 하게 될 텐데..설거지는 자기가 다한다면서 걱정 말라는 큰딸이 있어서 무지 행복한 아줌마 입니다.
저희집은 제 위주의 식단이어서… 큰딸도 남편도 백프로 잡곡밥 먹다 보니.. 뾰루지 달고 살던 남편 피부도 깨끗해지고… 딸아이도 백미를 싫어합니다ᄏᄏᄏ
건강식이라하니다들좋아하나봅니다.

당뇨로 임당으로 기타 다른 질환으로 힘드신 분들 많으시죠..힘내시구요…화이팅 하세요.
저희 췌장 담당 소화기내과 교수님이…췌장에 있는 돌들 미워하지 말고…친구 삼아 사이좋게 지내라고…트러블 없이 잘 지내는 게 좋은 거라고하시네요ᄏᄏᄏ
오늘도행복한하루되시고건강하세요…^^

34-50
/감귤꽃향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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