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체험기

[제34호]“지금처럼 꾸준하게 잘 관리하면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 오는 감격의 눈물이”

눈물이 앞을 가려 온누리약국 옆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희망내과에서 석 달치 처방전을 받아 들고 내려오자마자 이런저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두 눈에서 흐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서 ……
제가 희망내과를 이 카페에서 처음 알고 방문한 것은 정확히올해 10월 11일.
초진으로 각종 검사를 하고 처방을 받고 식이,운동 관리를 한지 딱 두 달 만에 12월 13일인 어제 3회 째 방문을한 것이지요.

처음 방문 시 공복혈당 139에 당화혈색소 6.8, 체중 82kg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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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간 식사를 확 바꾸고 열심히 운동한 뒤, 두 달 만에 3회째 방문하여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다시 측정하였습니다.
아침 공복 체중 74.9kg, 혈압 정상, 공복혈당 99, 당화혈색소 5.6%.원장님께서 대단하다고 하시며 칭찬과 격려를 해 주셨고, 검사실에 계신 분은 진지한 표정으로 어떻게 살을 뺐냐고 물으셨습니다.

두 달 만에 8kg 살을 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이 카페에선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실 나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을뺐는지는 잘 모릅니다.
일단 식단을 확 바꾸었습니다. 보통의 집밥에서 아침엔 밥을1/5공기 정도나 아예 안 먹고, 삶은 계란 2개, 낫또, 플레인 요거트, 고구마 1~2개, 양배추, 닭가슴살, 토마토, 사과, 키위, 우유 1잔, 바케트 빵 2쪽 + 리코타 치즈, 블랙 커피, 미역국이나 배추국 건데기 만을 조합하여 먹었습니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먹으므로 밥 양만 1/3정도로 줄이고 반찬을 좀 더 먹는 방식으로..저녁은 집에서 먹으면 보통 집밥에 밥양만 1/3 정도로 바꾸었습니다.
가끔 회식이나 외식 등 일탈 할때를 제외하곤 평상시에 양을 많이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큰 변화는… 그 좋아하던 라면을 아예 다 갔다 버린 것과 하루4-5잔 마시던 믹스커피를 딱 끊어 버린 것 정도… 그리고 저녁 이후에 수 십 년 동안 즐기던 나의 사랑 과자를 전혀 안 먹는 것(술, 담배를 전혀 안 하기 때문에 과자를 아주 좋아했더랬죠.).

요샌 저녁 이후 운동하고 나선 물이나 우유 한 잔 외엔 아무 것도안 먹습니다.
운동은 매일 걷기 한 시간 정도 하다가 추워져서 11월 초에 헬스 등록하고 주 4-5회, 한 시간 정도 심하지 않게 운동하였습니다.
아마 제일 큰 변화로 생각되는 것은 아큐첵 퍼포마를 새로 구입해서 자주 혈당을 체크하기 시작한 것과(그 전엔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가서 체크해 주던 게 다였음)디지털 체중계를 새로 사서 매일아침과 취침전에 체중을 재보기 시작한 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매일 체중과 식사관계, 특이사항, 운동여부를 일지로 적기 시작한 거 일 겁니다.
늘 관심을 갖고 주의하여 관리한 덕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위해 별다른 보조제나 격렬한 운동을 한 것도 없고 먹는 거 바꾸고, 양 줄이고, 꾸준히 헬스 한거 정도로도 이리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그리고 8년 넘게 그 동안 전혀 관리를 안 해 온 내 자신을 반성해 봤습니다. 하루 1~2분이면 혈당, 체중관리 엑셀파일에 정리가능한 거죠…

8년 동안 못 했던 걸 단 두 달 만에 이루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네요..
2달 간 지속해 온 운동과 맛있고 좋아하던 몇 가지 식사의 종류를 끊거나 바꾼 덕에 25년 만에 처음 만나보는 74kg의 체중을 얻었고, 6,5% ~ 7.1% 사이를 오가던 당화혈색소도 처음으로5.6%란 정상 수치를 보게 되었네요.

원장님이 더 이상 체중은 안 줄여도 되고 복부 지방만 좀 더 집중 공략하라고 하시며, 약은 동일하게 석 달치 더 처방해 줄테니 석 달 뒤 당화혈색소를 5.2 이하로 줄이면 당뇨약을 멧포민만 먹는 것으로 바꾸자고 하시면서 회이팅 하라고 하시네요.
공복혈당이 취침 전보다 약간 올라가는 현상을 말씀드렸더니 간검사를 위해 피검사, 단백뇨 재검을 위해 소변검사 두 가지를 다시 해보자고 하시네요.

처방전을 받아 들고 희망내과 문을 나서면서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흐른 것은 아마도 8년간 당뇨 환자로 살아온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무지에서 온 자기 관리의 소홀에 대한 회한 때문 이라기 보다는 나도 이제 지금처럼 꾸준하게 잘 관리하면 정상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 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던 거 같네요. 눈 앞에 다른 세상이 보이는 거 같아요.

희망내과에 다니면서 전에 8년 간 다니던 병원 의사를 조금 원망 했더랬는데…이젠 그도 용서 할랍니다. 무지해서 그랬던 것이니…..나나 그 의사나… ‘건강한 삶의 희망내과’…참 좋은 이름이고 적절한 슬로건인듯 생각 됩니다.

당뇨약을 끊게 되는 그 날까지 계속 꾸준히 노력 할랍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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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도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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